2023년 한 해 동안 홍대 메인 스트리트에서 철거 공사가 진행된 점포는 37곳. 그중 11곳이 권리금을 정리하지 못한 채 문을 닫았습니다. 나머지 26곳은 최소한 손실을 줄이고 떠났죠.
권유석의 잔액: 2억의 무게
제가去年 여름에 열람했던 한 계약서. 연남동 쪽 2층 커피숍이었는데, 보증금 3천에 월세 420이었습니다. 문제는 기존 세입자에게 지불한 권리금 2억이었어요. 대출 이자만 월 70만원. 매출이 1,500만원 아래로 내려간 순간, 그 70만원이 치명적이었죠. 결과는 시설비 포함 총손실 2억 4천. 이 숫자가 홍대 폐업의 기준선입니다.
살아남은 곳들의 공통 분모
生存者들의 공통점 하나만 꼽으면, 유흥가 특유의 'late-night 유동' 활용이었습니다. 홍대는 10시 이후에 사람이 몰리는 구조입니다. 이걸 역이용한 곳들이 버텼어요. 상수동 쪽에 위치한 상수 노래방은 평일 밤 11시부터 피크 타임을 잡고, 오후 시간대에는 대여 서비스로 비용을 충당합니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한국 노래방의 전성기는 1990년대였지만, 2023년 홍대에서 살아남은 노래방들은 '방'이 아니라 '공간 대여'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했습니다.
폐업의 정밀 부검
공통 원인을 뒤집어보면, 결국 '시간대 집중'이었습니다. 점심만 노리는 식당, 저녁만 바라는 술집. 이 양쪽 다 물렸어요. 홍대는 2023년 들어 점심 유동이 전년 대비 약 18% 줄었습니다. 반면 심야 유동은 오히려 7% 증가했죠.
다른 하나는 '상권 내 이동'입니다. 메인 스트리트에서 골목으로 빠진 가게들이 성공률이 더 높았습니다. 임대료 차이가 30~40%인데, 단골 확보율은 비슷했거든요. 메인에 집착한 업주들이 더 많이 나갔습니다.
가장 피해야 할 선택
권리금 1억 이상을 주고 메인 스트리트 1층에 입점하는 것. 이게 2023년 홍대에서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이었습니다. 반박할 수 있는 근거를 못 찾겠어요. 유흥 상권 정보를 아무리 분석해도, 이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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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에서 언급된 상수 노래방 관련 정보는 개인 경험담이며, 어떠한 광고 대가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