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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0 찍는 룸가게, 왜 6개월 만에 간판 내리는지 아는 형 있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부터 짚고 넘어가자. 고급 룸이 무조건 돈 된다는 생각, 그거 완전 허상이다. 오히려 가격대 낮은 곳이 순마진율은 훨씬 좋을 때가 많아.

시간당 5만원대 룸의 진짜 구조

손님이 내는 돈이 5만원이라고 치자. 여기서 아가씨 수당으로 보통 3만원 정도 빠진다. 남는 건 시간당 2만원인데, 이걸로 웨이터 급여랑 주방 식대, 주류 원가까지 다 커버해야 한다.

실제로 작년에 내가 봤던 역삼동 쪽 유흥 상권 정보를 뒤져보면, 이 가격대 업장들은 부가세 신고 매출 대비 실제 통장에 남는 돈이 18%도 안 됐다. 나머지는 죄다 현금으로 새어나가는 구조지. 세금계산서 발행 안 하는 현금 매출이 오히려 독이 되는 거다. 장부상 이익을 맞추려다 보면 실제 돈이 어디로 사라지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10만원대 룸의 함정

룸값이 시간당 12만원 잡으면, 부담이 배가 아니라 제곱으로 늘어난다. 왜냐면 여기서부턴 시설 유지비라는 애가 미친 듯이 올라가기 시작하거든. 인테리어 3년에 한 번씩 갈아야 하고, 사운드 시스템도 중간에 한 번 터지면 수리비가 수백씩 깨진다. 거기에 쓰레기야 많아지고, 손님 수준은 더 까다로워지고.

제일 무서운 건 고정비다. 월세가 보통 1500에서 2500 사이, 웨이터랑 바텐더들 월급 합치면 800은 쉽게 넘긴다. 여기에 아가씨들 유지비로 들어가는 게 또 따로 있고. 매출 3000 찍어도 고정비 3500이면 그냥 시한부 선고받은 거랑 똑같다.

1인 룸의 기막힌 반전

의외로 모르는 형님들이 많은데, 요즘 1인 룸이라고 시간당 2~3만원 받는 작은 업장들이 오히려 마진이 40% 넘게 나온다. 규모가 작으니까 인테리어 비용도 거의 안 들고, 세무 리스크도 줄어들고, 무엇보다도 사람 관리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확 빠진다.

황당한 건, 내가 작년에 청량리 쪽 유흥 상권 정보 좀 취합해 봤을 때, 이런 소형 룸들이 평균 폐업 기간이 제일 길었다는 거다. 2년 넘게 버티는 곳이 태반이었다. 고급 룸들은 8개월도 못 버티는데 말이다.

핵심은 결국 하나다. 높은 단가를 쫓지 말고, 너가 실제로 통제할 수 있는 고정비 규모를 먼저 정해야 한다. 그 기준선을 넘으면, 아무리 매출이 높아도 그건 폭탄 돌리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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